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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케이크 먹으러 오픈런"...유통가, 팬덤 IP로 MZ 지갑 열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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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23-04-10 | 조회수 | 1232 |
관련링크 1 | https://www.techm.kr/news/articleView.html?idxno=108884 | ||
돈 워리 모리스 /사진=블랭크코퍼레이션 제공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5층엔 수십명이 달하는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디저트 가게 '노티드 월드' 입장을 대기하는 줄이다. 롯데월드몰 잔디광장에도 봄나들이를 나온 인파로 가득하다. 캐릭터 모리스가 직접 개업한 카페라는 세계관을 지닌 '돈 워리 모리스'에 모여 인증사진을 찍느라 분주하다." 유통가에 캐릭터 바람이 불고 있다. 자체 캐릭터 지식재산권(IP)을 키워 충성도 높은 팬덤을 구축하는 전략이다. 캐릭터를 활용해 제품을 출시하거나 모델로 활용한다. 또한 캐릭터를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 행사를 진행해 소비자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특히 MZ세대(밀레니얼+Z세대) 호응이 뜨겁다. 9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캐릭터 IP를 활용한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가 흥행하고 있다. 잠실 롯데월드몰 '노티드 월드'는 지난달 31일 오픈 당시 1000명이 넘는 인파가 한 번에 몰리며 화제를 모았다. 노티드가 지난해 8월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진행된 팝업스토어는 하루 평균 10만명이 방문하며 인기를 증명했다. 디저트 브랜드 노티드는 자체 IP가 인기를 끌며 입소문이 난 사례다. 수제 도넛을 기본으로 스마일 마크, 슈가베어 캐릭터 등이 MZ세대에게 인기가 뜨겁다. 노티드 매장은 자체 IP를 활용해 꾸며져있다. 빵을 사먹고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에 올리는 MZ세대에게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에 접어들자, 온라인으로 이동했던 소비의 축이 체험형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오프라인으로 이동하고 있다"라며 "고객 유인과 고객 경험, 두 가지 측면에서 IP는 강력한 힘을 가졌다. 여러 브랜드에서 자체 IP 발굴에 나서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노티드 /사진=GFFG 제공 잠실 롯데월드몰 광장에 있는 미니언즈 팝업스토어 /사진=호텔롯데 제공 이에 자체 IP 발굴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호텔롯데는 식음료(F&B)에 IP를 접목한 '돈워리 모리스' 카페를 열었다. 롯데의 F&B캐릭터인 모리스와 그의 사촌 보리스가 카페를 창업했다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음료 및 굿즈를 판매한다. 블랭크의 IP 자회사 '영차컴퍼니'와 협업했다. 롯데월드몰 광장에는 분홍색 대형곰인 벨리곰의 전시와 함께 친숙한 글로벌 IP인 미니언즈를 활용한 팝업매장을 오픈했다. 굿즈 판매와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부스를 운영한다. 회사 관계자는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좋은 콘텐츠로, 고객들의 자발적인 소셜미디어(SNS) 바이럴(확산) 일어난다"고 했다. 돈 워리 모리스 카페 /사진=블랭크코퍼레이션 제공
업계에서는 이같은 시도가 확산될 것으로 본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캐릭터를 포함한 IP 콘텐츠 산업이 업계를 막론하고 다양한 곳에 스며들기 쉽다"며 "협력사나 고객사와의 협업에도 활용되기 용이해 유통업체들도 적극적으로 자체 캐릭터를 키우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글로벌 시장에선 포켓몬, 디즈니 등 IP를 커머스와 접목하는 시도가 이미 활발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보고서에 따르면, IP커머스를 포괄하는 '캐릭터·라이선스 부문'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3000억달러(393조원)로, 전체 콘텐츠 시장 규모의 10.8%에 달한다. 한국 캐릭터 시장규모는 20조로 추정된다.
출처 : 테크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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